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5일 미 국방부 명칭을 '전쟁부'(Department of War)로 변경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에 따르면 정부 부처 명칭을 정식으로 변경하는 데는 의회의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국방부에 '2차적 명칭'(전쟁부)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통해 승인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미 국방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'전쟁부'로 불리다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전쟁부를 육군과 공군으로 분리하고 당시 독립된 해군과 합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옛이름으로 돌아가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이 '확장주의'를 추구했던 시절과,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명하는 데 대한 희망을 피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"방어만 하고 싶지 않다. 공격도 원한다"며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우리가 1·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(국방부를) 전쟁부라고 불렀다"며 "모두가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과 관련,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 노력과 엇박자를 내는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러시아가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함으로써 유엔 헌장의 주권 존중과 영토 보전 원칙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강대국의 '전쟁부' 개명이 잘못된 메시지를 세계에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: 권영희 <br />오디오: AI앵커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0508591778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